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뉴욕 경찰 NYPD는 한국 경찰과 어떻게 다른가? 내가 나고 자란 내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살게 될 때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전혀 이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한 번도 들어보지조차 못 한 이야기들과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 있을지 모른다. 내 경우는 처음 뉴욕에 살게 되었던 약 4년 전 뉴욕 경찰 NYPD에 대한 이야기가 그랬다. 미국 시민권자 몇 명과 도로법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한국에서 면허를 따긴 했지만 면허를 취득한 후 한 번도 도로 주행을 해본 적도 없는 나는 사실 운전면허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운전에 대해 문외한이었다. 그리고 어차피 짜장면 한 그릇 사 먹는 것도 경제적으로 부담인 이 도시에서 차를 사고 운전을 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일이라고만 생각했기 때문에 나는 그 대화에 깊이 참여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 더보기 이별이 두려운 고양이 강아지 집사들을 위한 추천도서 < 여행의 이유 > 이별이 두려운 고양이 강아지 집사들을 위한 추천도서 꽤 오래전부터 여행에 대해 쓰고 싶었다. 여행은 나에게 무엇이었기에 그렇게 꾸준히 다녔던 것인가, 인간들은 왜 여행을 하는가, 같은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답을 구하고 싶었다. -212p- 김영하 작가의 산문집 는 아주 오래전 작가의 첫 여행부터 가장 최근의 여행까지 그동안의 여행들을 회고하며 작가로서 그리고 여행을 사랑하는 여행자로서 그가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입니다. 총 9개의 이야기 중 첫 번째 이야기인 '추방과 멀미'에서는 책 집필을 위해 상해로 떠난 작가가 중국 여행에 비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중국 공항에 도착한 후에야 알게 되어 입국 거부를 당하고 추방을 당했던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는데요. 당시 그가 겪었던 상황에 대한.. 더보기 돈이 없으면 시간도 없을 수 밖에 없는 이유 돈이 없으면 시간도 없을 수밖에 없는 이유 4년간의 뉴욕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며 이것저것 신경 쓸 게 참 많았다. 4년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짐들과 각종 서류 준비에 그리고 사랑하는 반려견을 비행기에 태울 준비까지. 그런데 막상 하나하나 정리를 시작하다 보니 나름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며 살아온 덕분인지 생각보다 짐은 얼마 되지 않는 듯했다. 한국에서 처음 뉴욕에 올 때처럼 화물용 여행 가방 두 개와 기내용 가방 하나 백팩 하나면 웬만한 짐들은 넣을 수 있을 것 같아 보였다. 각종 주방 용품들과 가전제품들이 아깝긴 하지만 배송료를 추가로 내면서까지 가져간다면 다시 사는 비용과 거의 비슷할 정도니 애써 짐을 다 가져갈 필요는 없어 보였다. 그런데 의외로 내 물건과 내 서류에 관한.. 더보기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 살이 5년 차 케이트 스페이드 브랜드를 사랑하게 되다. 많은 뉴요커들이 사랑하는 '케이트 스페이드'라는 브랜드는 비슷한 레벨의 브랜드인 코치나 마이클 코어스처럼 한국에서 잘 알려진 브랜드는 아니다. 하지만 종종 홈쇼핑에서 뉴욕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설명하며 판매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수도 있다. 나 역시 한국 홈쇼핑에서 몇 번 소개되는 것을 본 적이 있는 게 전부였다. 뉴욕에 지낸 첫 해 그리고 두 번째 해 까지도 사실 나는 '케이트 스페이드'에 큰 관심이 없었다. 케이트 스페이드와 같은 브랜드는 있지도 않은 프리미엄 명품샵인 맨하셋에 가는 것이 더 즐거웠고 우드버리 아웃렛에 갈 때면 하루 종일 밥을 안 먹고 쇼핑을 해도 케이트 스페이드 브랜드는 둘러 볼 세도 없도 시간이 훌쩍 지나버리기 일쑤였다... 더보기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미국 프렌차이즈 레스토랑 루비 튜즈대이 맛보기!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미국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루비 튜즈데이 맛보기! 뉴욕을 처음 겪는 사람이라면 맨하튼의 화려함에 취해 뉴욕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질지도 모르겠다. 5년 전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맥도널드에서 알바를 하더라도 이 도시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뉴욕은 여행가들에게 강한 매력을 뿜어내는 도시이다. 화려한 네온사인이 빛나는 타임스퀘어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센트럴 파크나 브라이언트 파크에선 마치 전혀 다른 공간인 듯한 여유로움과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는 뉴욕의 매력에 빠지지 않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이란게 참 간사하다. 뉴욕에 살다 보면 맨해튼 타임스퀘어가 아닌 영등포 타임스퀘어가 더 그리워지는 법. 사람은 항상 내 발길이 쉽게 머물 수 .. 더보기 인생에서 '언젠가'라는 단어를 삭제하다. 인생에서 '언젠가'라는 단어를 삭제하다. 처음 뉴욕 생활은 '설렘' 그 자체였다. 낯선 곳에서 시작하는 생활이 두렵기도 했지만 뉴요커들처럼 센트럴 파크에서 조깅도 하고 맨해튼 거리를 활보하며 다닐 생각에 하루하루 들뜬 마음을 감출 수 없을 정도로 즐거웠다. 집을 구하기전까지 묵던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쥐도 함께 하는 생활이었지만 그조차도 로맨틱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한때는 뉴욕 생활에 매우 심취해있었다. 뉴욕에서 한 달동안 여행을 했을 당시 시간이 없어서 미처 다 둘러보지 못했던 명소들을 매주 돌아다닐 수 있고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던 장소들을 마음껏 다닐 수 있다는 생각에 하루하루 행복했었다. 첫 한 해는 그래도 랭귀지스쿨에 다니면서 알바도 하고 쉬는 날 없이 지내며 큰돈도 없는 처지치고는 나름 잘 돌아다녔.. 더보기 뉴욕 여행 분위기갑 이탈리안 레스토랑 맛집 la pecora bianca 뉴욕 여행 분위기 갑 이탈리안 레스토랑 맛집 la pecora bianca 뉴욕에 4년동안 지내면서 뉴욕에 도착한 바로 다음 날 인터뷰를 본 한국인 사장님께서 운영하시는 빵집에서 알바를 시작해 그 이후로도 알바를 손에서 놓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참 열심히 일하고 놀고 먹고 그렇게 살았던 것 같다. 내가 4년 내내 거주했던 뉴욕의 한인타운 중 한 곳인 플러싱에서 가장 맛있는 빵집인 가나안 베이커리를 시작으로 스킨푸드, 최가 냉면, 시셰이도, 홀리카 홀리카, 삼원각 그리고 S.ESTHETICS까지...중간에 두 가게씩 겹쳐서 알바를 하기도 했지만 참 다양한 곳에서 일을 하고 또 아무리 한국 가게여도 뉴욕이란 도시였기에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가게에 오실 때마다 이대 나온 여자임을 자랑하시던 .. 더보기 아빠 환갑도 모르는 무심한 딸. 아빠 환갑도 모르는 무심한 딸. 연일 계속되는 미국에서 벌어지는 시위와 폭동 뉴스에 또다시 나는 뉴욕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걱정의 대상이 되었다. 평상시 관심받는 것을 그다지 즐기는 타입은 아니지만 나를 걱정해서 연락을 주는 사람들에게 만큼은 늘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 내가 뉴욕에 지내는 거의 4년의 시간 동안 뉴욕으로 여행을 두 차례나 왔던 친한 동생에게서 온 보이스톡을 받지 못해 연락을 해봤더니 아니나다를까 미국 시위와 폭동 뉴스를 보고 걱정이 되어서 연락을 했다고 한다. 다행히 내가 사는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는 플러싱에는 아직 폭동 피해는 없었음을 알리고 캐나다에 있는 그녀의 안부를 물었다. 친구는 7월부터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가는 직항 편이 있어 그 시기에 맞춰 한국으로.. 더보기 이전 1 2 3 4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