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면 늘 우리를 안락한 이불속에서 끄집어내기에 여념 없는 알람 소리. 여러분은 오늘 아침 이 알람을 어떻게
마주하셨나요? 가까스로 실눈만 겨우 뜬 채 눈꺼풀 사이로 보이지않는 핸드폰을 더듬더듬 찾아 잔뜩 인상을 찌푸리고는 멈춤 버튼을 누르셨나요? 혹은 눈도 뜨지 못한 채 그저 알람 소리를 피해 베개밑에 머리를 파묻고 '5분만 더'를 외치다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간이 되어서야 결국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진 않으셨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침에 알람이 울리면 별생각 없이 멈춤 버튼을 누릅니다. 하지만 버튼을 누르는 것은 비단 그
순간에만 영향을 미치는 행동이 아닌데요. 이 행동은 우리가 지키기로 한 약속들을 실천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잠재의식에 프로그래밍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지금 여러분이 있는 곳'은 '과거에 여러분이 있었던 곳'의 결과지만,
'앞으로 가게 되는 곳'은 바로 지금부터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라는 선택에 전적으로 달려있습니다,
여기 여러분을 평범함에 안주하지 않는 사람으로 만들어줄, 아침이 기다려지게 만들어 줄 책이 있습니다
바로 <미라클모닝>인데요.
책의 저자인 할 엘로드는 스스로를 비교적 짧은 생애에 사람들이 말하는 '바닥'을 두 번이나 겪은 행운아라고 말합니다.
첫 번째 바닥은 스무 살 때 음주 운전자의 차와 충돌해 6분간 심장이 멈추고 6일을 혼수상태에서 보내다 깨어났지만
의사로부터 더 이상 걸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들었던 순간입니다. 두 번째는 교통사고를 이겨내고 회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며 승승장구하던 코칭 사업이 대공황 이후 위기를 맞고 빚더미에 안게 된 순간인데요.
하지만 피해자가 되는 쉬운 길로의 유혹을 뿌리치고 살아가면서 내린 선택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고
믿었던 그는 이 책에서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낸 아침을 기적으로 만드는 6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방법은 바로 명상인데요.
명상은 스트레스를 날려줄 뿐 만 아니라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무엇이 진짜 중요한지 명확하게 보는 눈을
선물하기 때문입니다. 명상은 일반적으로 인도자가 있는 명상과 개인 명상으로 나뉘는데요. 인도자가 있는 명상을
원하는 경우 앱을 활용하는 것이 좋고 개인 명상의 경우 끝도 없이 밀려드는 잡생각을 쫒기에 좋은 방법은 바로 하나의 단어 또는 문구에 집중하는 방법인데요. 예를 들어 숨을 들이마시면서 마음속으로 '나는 평화를 들이마신다'라는 문장을
다시 숨을 내쉬면서 '나는 사랑을 내쉰다'라는 문장을 되뇌며 호흡을 반복하다 보면 명상에 훨씬 더 쉽게 전념할 수 있죠.
'평화'와 '사랑'이라는 단어 대신 '자신감' '신뢰' '에너지' '확신'등 내 삶에 보태고 싶은 단어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바로 '운동'입니다.
책의 저자인 할 엘로드는 만약 남은 생에 딱 한 가지 운동만 해야 한다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요가를 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요가는 유연성과 근력,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는 가장 완전한 형태의 운동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 이제 두 달째 저도 요가를 해보니 왜 저자가 단 하나의 운동으로 요가를 선택했는지 알겠더라고요. 하지만 요가뿐
아니라 팔 굽혀 펴기, 팔 벌려 뛰기. 스쿼트 단 10개라도 괜찮습니다. 아직 잠에서 덜 깨어난 내 몸에 활기를 더할 수
있는 운동이라면 뭐든 좋습니다.
세 번째 방법은 '확신의 말을 소리 내어 읽기'입니다.
저자는 친구 매트의 집에 얹혀살던 시절 스물다섯 살에 다섯 채의 집을 소유하고 미국 최고의 네트워크 전문가로
자리 잡은 매트가 매일 아침 욕조에서 이렇게 소리를 질러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나는 스스로 운명을 통제한다.
나는 성공할 자격이 있다. 나는 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내가 꿈꾸는 삶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확신의 말은 반복을 통해 잠재의식에 프로그램이 되어 그 말을 믿게 되고, 그 믿음에 따라 행동하게 됩니다.
결국 확신의 말은 현실이 되죠.
네 번째 방법은 '시각화'입니다.
역대 최고의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는 매 홀마다 머릿속으로 스윙을 그려본 후 샷을 날린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그리고 영화배우 짐 캐리는 19887년 그가 무명인 시절 본인 앞으로 1000만 달러짜리 수표를 발행했고 1995년보다
한 해 일찍인 1994년 <덤 앤 더머>의 주연으로 발탁되며 1000만 달러를 받게 됐는데요. 이렇게 성과를 미리
그려봄으로써 현실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여도 좋고, 더 먼 미레여도 상관없습니다.
핵심은 성취하고자 했던 성공을 성취하는 모습을 그려보는 것이고, 끝내 성취했을 때의 끝내주는 기분을 미리 경험하는 것이죠.
다섯 번째 방법은 '기록하기'입니다.
일기 쓰기에는 엄청난 혜택들이 있는데요.감사함의 기록을 되짚어보며 감사함을 두 배로 느낄 수 있고 무언가를 손으로 적는 동안 그것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명료한 사고가 가능해지기도 합니다. 아이디어나 삶에서 얻은 교훈의 저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고 발전의 정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동기부여에도 효과적이며 글을 쓰는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죠.
아침을 기적으로 만드는 마지막 여섯 번째 방법은 '독서'입니다. 제 경우에는 늘 몇 가지 일을 해야 할 때 '가장 좋아하는 일'을 마지막에 남겨두는 편인데요. 하기 힘든 일을 다 해낸 보상으로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싫어하는 일'도 견디기가 조금은 수월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책에서는 운동이 마지막에 소개되고 있지만 저는 '일단
명상으로 잠에서 머리를 좀 깨운 후 내가 가장 싫어하는 운동을 먼저 해치우자'라는 생각으로 운동을 두 번째로
실행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이 6가지 스텝은 여러분의 상황과 취향을 반영해서 내가 가장 하기 쉬운 방법으로 조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책을 읽고 또는 이 리뷰를 보고 '나도 내일 아침부터 당장 미라클모닝 한 번 실천해볼까' 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으실 텐데요. 하지만 아마도 내일 아침 알람이 울리는 순간이면 여러분은 또다시 습관처럼 멈춤 버튼을 누르고
싶어 질 겁니다. '어제 새벽 늦게 잤는데 이렇게 일찍 일어나면 컨디션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오늘은 아닌 것 같아.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지 뭐.' 이렇게 수많은 자기 합리화로 가득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치며 여러분을 다시
이불속으로 끌어당기려고 할 겁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그런데 그럴 때마다 책에 있던 이 문장들이 저를 보다 쉽게
이불 밖으로 꺼내 주었는데요.
여러분도 내일 아침부터 이 문장들을 한 번 되뇌어 보시면 어떨까요?
'나는 아침에 침대에서 기어 나오지도 못 할 만큼 무기력한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아'
'알람을 끄기 위해 정지 버튼을 누르고 침대에서 뭉그적거리는 행동은 내가 누릴 수 있던 멋진 하루와 위대한 삶을
거절하고 한 걸음 물러나는 것과 마찬가지야.
'나는 배우고 계획한 것을 실행하지 않는 95퍼센트의 무책임한 사람이 아니야.'
부끄럽지만 저는 이 책을 세 번이나 읽었는데요. 2017년 4월쯤이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처음 집어 들었을 때는 몇
페이지를 읽다 '나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야' '나는 늦은 밤 일할 때 더 생산성이 높아'라는 확신과 함께 책을 덮었었고요.
2019년 12월 강하게 내 삶을 바꾸고 싶던 어느 날 날 다시 이 책을 끝까지 읽고 35일간 미라클 모닝을 실천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초 독감으로 일주일 정도 고생하며 그렇게 19일 동안 미라클모닝은 다시 제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되었었죠.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했을 때 빨리 되돌아온다. 빨리 회복한다면 습관이 무너진 것은 중요하지 않다.'라는
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저자인 제임스 클리어의 말이 저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시 <미라클모닝>을 실천하게 되었죠.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미라클모닝>을 실천하며 하루의 방향성을 옳게 잡았을 때 그 날 하루의
생산성에 얼마나 높아질 수 있는지를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다시 <미라클모닝>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은데요.
여러분도 이 책 <미라클모닝>을 통해 평균적인 삶에 안주하지 않고, 나의 잠재력을 증명함으로써 가족과 친구들,
동료들에게 희망을 선물할 수 있는 멋진 삶을 만나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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