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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뉴욕

뉴욕 여행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겨울왕국보기 <FROZEN>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로즌

뉴욕 여행 코스 중 내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은 바로 이 곳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 관람이 아닐까 싶다.

영어 못 알아들어도 몸으로 느껴지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만의 짜릿한 전율! 뉴욕에 왔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

 

한국에서라면 내한 공연이 있는 시기에만 관람할 수 있던 공연들을 뉴욕에서라면 블로드웨이 거리에서 언제건

내가 원하는 시간에 미리 예약만 한다면 생각보다는 저렴한 금액에도 티켓을 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기 때문에 뉴욕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브로드웨이 공연을 관람하는 것은 꼭 추천하고 싶은 일이다.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로즌

'세계의 교차로'라 불리는 브로드웨이는 남북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는 길로, 단일 도로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거리로 알려져 있다. 이 긴 거리에는 라이온 킹과 겨울 왕국 시카고 위키드 오페라의 유룡등 이름만 들어도 빵빵한

작품들이 항상 공연중에 있고 한국과는 다소 다른 공연 문화를 경험해 보기에도 좋을 것이다.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로즌

브로드웨이는 원래 거리 이름이지만 뮤지컬 공연이 올려지는 극장가와 쇼 비지니스 무대의 대명사가 되었다.

항상 붐비는 사람들로 입장 시에 줄을 서는 것은 필수. 티켓 예매는 온라인을 통해 미리 예약할 수록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당일 공연에 한해서 남아있는 표를 싸게 구매할 수 있는 TKTS에서 구입하는

방법도 있으니 이 방법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공연이 내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남은 표가 없을수도 있기 때문에 꼭 봐야하는 시간과

공연이 정해져있다면 TKTS보다는 미리 예매를 하는 방법을 권하고 싶다.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로즌

뉴욕 살면 매주 나와서 뮤지컬도 보고 그렇게 살 줄 알았지만 현실은 이번이 겨우 세번째.

서울 살 때 강남역에서 약속잡기 싫은 것처럼 맨하튼 나오기가 점점 귀찮아진다.

사람만날 일이 있거나 한국에서 누군가 여행을 오지 않으면 사실 너무 귀찮아서 맨하튼에 나오지 않게 되는

것이 현실이지만 막상 나오면 또 좋은 것도 사실이다.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로즌

한국에서도 영화 '겨울왕국'을 동생이랑 함께 봤었는데 뮤지컬 '프로즌'도 뉴욕에서 동생과 함께 보니 완전 감동!

나도 리스닝 실력이 훌륭하진 않아서 동생에게 들은 내용을 전달해 가면서 관람하느라 애를 좀 먹었지만 그래도

혼자 볼 때 보다 같이 보니 역시 훨씬 재밌다!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로즌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펼치는 최고의 배우들의 공연이라 그런지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퇴근 후 맨하튼 구경중인 동생과 만나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피자 한조각 케익 한조각을 먹고 늑장부리다

공연장으로 걸어갔지만 그래도 늦지않게 도착해 사진도 좀 찍어보았다.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로즌

인터미션 때 나와서 기념품 구경중. 뉴욕 와서 가장 먼저 구매한 인형도 울라프였는데 이 녀석 정말 귀엽게 생겼다.

혹시나 만지면 안 된다고 뭐라고 할까 봐 눈치 보면서 울라프 만져보는 동생. 영어 못 해도 눈치만 있으면 뉴욕 여행은 정말 하나도 어려운 게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대개 이렇게 물건을 팔거나 서비스를 팔고 음식을 판매하는 곳에서는

영어를 못해도 팔기 위해 어떻게든 찰떡같이 알아듣고 도와주기 때문에 사실 뉴욕 여행에서 어쩌면 영어는 별로 

필요없을지도 모른다. 가끔 아주 가끔 불편한 순간들이 있긴 해도 대개는 돈이 있으면 크게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

바로 자본주의가 주는 편리함일 것이다.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로즌

목도 마르고 해서 결국 비싼 물을 한 잔 샀다. 결국은 리유저블 텀블러 값. 동생이 한국에 가져가서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큰 맘먹고 구매. 은근히 귀엽기도 하면서 유니크해서 좋았다. 나는 왜 이런 곳에 오면 꼭 촌스럽게 기념품을

꼭 사고싶어지는건지 모르겠다.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로즌

인형 들고 있는 동생 모습이 영락없는 초딩같다.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로즌

무대 연출과 무대 장식도 정말 최고. 너무나도 익숙한 '렛잇 고'가 울려퍼지는 순간에는 정말 민소매를 입은

내 양팔에 소름이 쫙 끼칠 정도로 감동이었다. 어떻게 그렇게 작은 체구에서 그런 성량이 나오는게 가능한지

뮤지컬 배우들을 볼 때면 항상 놀랍기 그지없다.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로즌

나의 첫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라이온 킹' 두 번째는 '오페라의 유령' 그리고 오늘. 세 번째. '겨울왕국 FROZEN'

이 세 공연 중 나에게는 어떤 공연이 가장 재밌었을까?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로즌

셋 다 정말 너무 재밌고 다시 봐도 전혀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은 공연들이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공연이 최고였던 건

아마 '동생이 보여줘서?!'

처음으로 내 돈 안내고 본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이라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밥은 남이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고

뮤지컬은 누가 티켓사서 보여주는 뮤지컬이 제일 재밌다는 것이 내가 생각한 결론!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로즌

공연 엔딩 때 뿌려진 꽃가루를 머리에 듬뿍 얹고 동생과 세상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우리 자매.

꽃가루 날리는게 너무 예뻐서 신나서 영상도 찍고 사진도 찍고 너무나도 즐거웠지만 이거 청소하시는 분 엄청

힘들겠다는 대화로 마무리!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로즌

우리 바로 뒷 좌석에 앉은 꼬마 숙녀들보다 우리가 더 신난 것 같은 느낌. '그래 이럴 때나 뭐 다시 순수했던

동심가득한 시절로 돌아가 보는거 아니겠어?'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로즌

인터미션 때 산 텀블러 들고 인증샷 한 컷.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로즌

사람들이 홍수처럼 밀려 나왔지만 그래도 인증샷은 필수!

 

뉴욕 브로드웨이 NYPD

네 번째로 보고 싶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은 '위키드'였는데 하루빨리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나와서 다시 맨하튼 거리를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