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이 뇌를 바꾼다> 명상을 해야 하는 이유! (괴로운 뇌를 행복한 뇌로 바꿔주는 마음 수련)
여러분은 오늘 하루 동안 몇 번이나 부정적인 감정과 쓸데없는 생각들에 사로잡히셨나요?
불안, 우울, 걱정, 스트레스까지 우리의 뇌는 오늘 하루동안만도 수십, 수백 번의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을 만들어냈을
텐데요.
여기 괴로운 뇌를 행복한 뇌를 바꿔주는 마음 수련법에 관한 책이 있습니다. 바로 <명상이 뇌를 바꾼다>라는 책인데요.
수백만 년 동안의 진화 과정 속에서 우리의 뇌는 다소 늦게 반응해도 생존에 별 문제가 없는 긍정적인 것보다는
포식자의 습격과 같이 놓치면 생존에 절대적인 위협이 되는 부정적인 것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뇌는 이런 '부정적 편향성'으로 인해 괴로움을 만들어내고 끊임없는 걱정과 우울, 불안 상태에 놓이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부정적인 감정과 스트레스는 우리의 뇌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우리 뇌에는 정서 조절과 기억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해마'라는 부위가 있는데요.'해마'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을 받아들이는 수용체로 표면이 덮여 있기 때문에 만성 스트레스로 코티솔이 분비될 경우 손상되기 쉽습니다.
실제로 우울증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이 만성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해마가 양쪽으로 심하게
위축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만성 스트레스에 의해 해마가 위축되면 해마의 기억 형성 능력은 치명적으로 손상받기 때문에 치매가 발생될 확률이 매우 높아지고 이것이 이른바 '치매 발생의 코티솔 관련 이론'입니다.
이렇게 만성화된 스트레스에 적절하게 대처하고 건강한 해마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바로 명상인데요.
하버드 의대 심리학자 사라라자르 박사팀은 명상을 하면 섬피질, 해마, 전전두 피질에 있는 뉴런의 세포체 크기가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노화가 일어나면 피질의 두께가 얇아지는데 명상을 하면 오히려 피질의 두께가 더
두꺼워지면서 주의 집중력과 같은 인지 능력과 연민, 공감, 사랑 그리고 친화력 같은 감성 능력 사회성 능력을
향상한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인 코티솔의 분비 수준을 낮추고 면역계의 기능 또한 강화시켜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필요한 수련법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책에서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명상'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가부좌 자세를 취하고 수련하는정석적인 방법 외에도
걸어가면서, 먹으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힐 수 있는 다양한 명상법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흔히들 잘 알고 있는 복식호흡법과 마음속으로 들숨과 날숨에 숫자를 세는 수식관 호흡법은 '평상시에도 쉽게 해 볼 수 있겠다' 싶었고요. '건포도 먹기'라는 아주 생소한 개념의 '마음 챙김 명상법'이 기억에 남는데요.
'건포도 먹기'훈련에서는 먼저 건포도 알들을 과거에 한 번도 보지 못 했던 것처럼 흥미와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하도록 합니다. 그리고는 건포도 알을 손가락으로 만져 촉감을 느껴보기도 하고 불빛에 비춰보기도 하고 귀 가까이로 가져가 빠르게 또는 느리게 비비며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기도 합니다. 냄새를 맡아보기도 하고 천천히 입속에 넣었을 때
고이는 침을 느껴보기도 하고 서서히 씹으면서 입과 혀, 목구멍 등에 감각적 경험들들을 차근차근 살피며 알아차림
하도록 합니다.
건포도 먹기 훈련은 평소 감각적인 알아차림 없이 건성으로 음식을 먹어치웠던 것이나 어떤 일을 할 때 정신없이
자동조정 상태에서 행동했던 것과 달리 마음을 챙겨 참 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데요.
이런 체험들을 밀도 있게 관찰함으로써 삶을 대하는 태도와 의미를 새롭게 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고 하니 여러분들도
꼭 한 번씩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의 뇌가 어떻게 '우울'이나 '걱정'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만들어내는지와
더불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명상법을 더 자세히 살펴보고 싶으신 분들께서 <명상의 뇌를 바꾼다>라는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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