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사랑한 뉴욕

뉴욕 여행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워싱턴 스퀘어 파크>

뉴욕 여행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워싱턴 스퀘어 파크>

 

뉴욕 워싱턴 스퀘어 파크

그리니치 빌리지는 아기자기한 샵들과 분위기 좋고 맛 좋은 레스토랑들이 밀집해 있는 뉴욕의 예쁜 동네이다.

낮에는 여유로움이 한껏 느껴지지만 분위기 좋은 야외 테라스가 있는 바들도 많고 재즈나 라이브 클럽들의 분위기도

좋아서 뉴욕의 밤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나 뉴욕 대학교 NYU가 있는 곳이라 젊은이들의 자유와 낭만을 느껴보기에도 좋다. 특히나 낮에는 이렇게 뉴욕 대학교를 둘러보고 워싱턴 스퀘어 파크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하다가 

밤에는 분위기 좋은 바나 재즈 클럽들을 즐기는 것은 그리니치 빌리지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뉴욕 워싱턴 스퀘어 파크

NYU 외부를 구경하고 발길이 닿는 대로 그리니치 빌리지 여기저기를 구경하다 워싱턴 스퀘어 파크에 다다랐다.

한 여름 무더위에도 아기자기한 동네를 구경하며 걷다 보면 뉴욕 대학교부터 워싱턴 스퀘어 파크까지는 그리 

멀게 느껴지지는 않을 정도의 거리이다.

 

뉴욕 워싱턴 스퀘어 파크

워싱턴 스퀘어 파크는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취임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워싱턴 아치가 있는 빌리지의 중심 공원이다. 반려견 공원도 있기 때문에 동물을 사랑하는 많은 뉴요커 뿐 아니라 뉴욕을 찾는 여행객들로 늘 붐비는 곳이지만 뉴욕을 여행 중이라면 한 번은 들러서 둘러볼만 한 곳이다. 

 

뉴욕 워싱턴 스퀘어 파크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서 두 주인공이 카풀을 해 뉴욕에 도착한 후 헤어지는 장소로 등장해서 더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마치 파리의 개선문을 보는 듯 한 이 곳 워싱턴 스퀘어파크의 대리석 앞쪽 두 명의 인물은 모두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모습이다.

오른쪽은 대통령, 왼쪽은 독립군 장군 때 그의 모습으로 이 건물에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을 기리고자

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이 워싱턴 스퀘어 파크의 역사적 의미를 몰랐기 때문에 대리석 양쪽에 있는 조지 워싱턴의 모습은 눈여겨보지 못했고 그저 내 셀카만 잔뜩 담아 알고 난 뒤 아쉬움을 더 크게 남기기도 했다.

 

뉴욕 워싱턴 스퀘어 파크

뉴요커들에게는 쉼과 여유를 선물하고 여행자들에게는 살아있는 미국의 문화와 역사를 느끼게 해주는 이곳

워싱턴 스퀘어 파크

 

 

뉴욕 워싱턴 스퀘어 파크

날이 좋은 날에는 특히나 이 곳에 모여 태닝을 하기도 하고 반려 동물과 함께 피크닉을 즐긱

기도 하는 뉴요커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뉴욕 워싱턴 스퀘어 파크

1800년대에는 공동묘지에 교수형을 하던 장소로 쓰였던 곳이어서 재개발을 하던 당시 이 곳에서는 1000여 구의

유골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한다. 또 베트남 전쟁 때는 반전 시위가 열렸던 곳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뉴욕 사람들의

여유로움을 평화로움을 보여 주는 장소가 된 것 같다.

 

뉴욕 워싱턴 스퀘어 파크

날씨가 좋거나 주말에는 워싱턴 아치 주변에서 퍼포먼스나 전시회, 공연 등도 열려서 관람하는 재미도 있고 빌리지의

매력에 흠뻑 빠져볼 수도 있다. 또 공원 내게 어린이와 보호자만 들어갈 수 있는 어린이들 전용 놀이터뿐 아니라

강아지들의 휴식처인 강아지 놀이터에서는 아이들과 반려견의 안전과 행복을 특히 중시하는 미국인들의 마음이

잘 느껴진다.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요즘.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갈 때마다 드는 생각이 하나 있다. 동네에서 신호등이 없는 작은 건널목을 건널 때 반려견과 함께 있는 경우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차를 더 잘 멈춰 세워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신호가 없는 건널목뿐 아니라 심지어 자동차의 주행 신호에서도 신호가 바뀔 즈음 다수의 미국 운전자들은

강아지와 함께 있는 나를 보면 먼저 건너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양보를 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있다.

사실 한국에서는 강아지를 키워보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을  비교할 수도 없고 그럴 마음도 없다.

 

하지만 뉴욕에서 강아지를 키워보며 든 생각 중 하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강아지를 타인을 대하듯

배려하고 사람을 대할 때 보다 더 많이 양보하며 다른 사람의 강아지를 함부로 대하거나 무례하게 만지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강아지와 함께 뉴욕으로 여행을 오게  된다면 꼭 이 곳 워싱턴 스퀘어 파크에 있는 Dogs Park와

매디슨 스퀘어 파크에 있는 강아지 놀이터 그리고 강아지들의 천국인 센트럴 파크를 꼭 경험해 봤으면 좋겠다.

 

강아지를 키워 본 사람은 누구나 알 것이다. 강아지의 줄을 풀어주는 것이 허용되는 일정 장소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반려견들의 표정을 보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뉴욕을 여행하다 보면 강아지와 함께 뉴욕을 찾는 여행객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맨하튼의 많은 레스토랑들은 테라스에 테이블을 두고 있기 때문에 강아지와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곳을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또한 뉴욕에는 센트럴 파크와 워싱턴 스퀘어 파크, 강아지 전용 메뉴도 있는 쉑쉑버거가 있어 유명한 메디슨 스퀘어 파크까지 대부분의 공원에는 강아지 놀이터가 있어서 반려견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도시가 아닐까 싶다.

 

뉴욕 여행에서 놓치면 아쉬운 멋진 공원들이 참 많지만 이 곳 워싱턴 스퀘어 파크는 역사적인 의미 또한 갖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뉴욕을 찾는 여행자에게도 의미있는 장소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고 영화속 주인공이 된듯한 기분으로 뉴욕을 느끼기에도 더할나위 없이 좋은 워싱턴 스퀘어 파크. 뉴욕을 찾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