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아웃라이어> 말콤 글래드웰 저
아웃라이어 1.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되어 있는 물건
2.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
책의 저자인 말콤 글래드웰은 '보통 사람의 범주를 넘어선 성공을 거둔 사람들'을 '아웃라이어'라 통칭하며 무엇이
그들을 '아웃라이어'로 만들 수 있었는지, '상위 1%의 성공과 부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표적인 '아웃라이어'라 할 수 있는 '빌 게이츠'를 한 번 떠올려보겠습니다.
그의 성공 스토리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할 정도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그렇다면 그를 '아웃라이어'로 만든
요인은 무엇일까요?
아이비리그에 입학할 수 있을 정도로 명석한 두뇌 하버드 대학을 중퇴할 수 있을 정도의 자기 확신과 두둑한 배짱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향한 그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등을 떠올릴 수 있을 텐데요.
이렇게 우리는 누군가의 '성공 스토리'를 이야기할 때 대개 그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노력 등 개인적인 특성에
초점을 맞추곤 합니다.
하지만 책의 저자인 말콤 글래드웰은 이 책을 통해 당시 부유한 변호사였던 '빌 게이츠'의 아버지와 은행가의 딸이었던
어머니 그리고 그런 가정에서 자란 빌 게이츠가 다닐 수 있었던 시애틀의 엘리트 사립학교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요.
당시는 1968년으로 대학에서조차 컴퓨터 클럽이 없던 시절로 '빌 게이츠'가 다니던 엘리트들이 다니는 사립학교의
어머니회는 학교 안에 컴퓨터 터미널을 설치했고 그것은 곧 빌 게이츠와 그의 친구들의 차지가 되었죠.
1만 시간의 법칙으로 유명한 이 책의 저자인 말콤 글래드웰이 '빌 게이츠'의 성공 요인으로 노력이 아닌 그의 배경을
먼저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하지만 저자가 말하려는 것은 누군가의 막대한 성공에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그 배경 이상의 사회 문화적 요소 역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보통의 범주를 뛰어넘는 막대한 성공을 이룬 아웃라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각 사회와 문화 그리고 그 시대가 주는 특별한 기회와 더불어 1만 시간의 노력까지 이 두 가지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것인데요.
저자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러 사례를 들려줍니다. 먼저 아시아인이 수학을 더 잘하는 이유인데요.
숫자 체계의 예외성이 많은 영어권보다는 규칙적이고 논리적인 숫자 체계를 가진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또래 아이들은
더 빨리 숫자 세기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기초 수학 훈련에서 앞서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다음은 권력 간격 지수 PDI가 세계 2위인 나라 대한민국의 항공사인 대한 항공이 괌에서 일으킨 추락 사고에 관한
내용인데요. 특정 문화가 위계질서나 권위를 얼마나 존중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PDI를 통해 대한항공의 추락 사고는 단순히 개인의 실수나 능력 부재가 아닌 지나친 위계질서가 그 원인이 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각 문화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단점을 인정하고 이를 활용한다면 훨씬 더 성공적인 사례들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인데요.
결국 각 개인은 당시 사회와 각 문화권이 줄 수 있는 '기회'를 잘 붙잡아야 하며 1만 시간 정도의 '노력'이 곁들여졌을 때
막대한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죠. 결국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고 있는 핵심은 '기회'와 '노력'인데요.
여기서 '노력'이란 하루 세 시간씩 10년 그렇게 1만 시간을 투자하면 한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잘 알려진
'1만 시간의 법칙'으로 쉽게 설명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회'는 어떨까요? 이 '기회'는 개인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 이 두 가지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겠는데요.
먼저 개인적 측면에서의 '기회'는 살면서 우리에게 찾아오는 그 기회들을 알아보고 그것을 놓치지 않고 포착해서 성공의 디딤돌로 만들 수 있는 자세가 될 수 있겠죠.
제가 이 책을 통해 중요하게 생각해본 것은 바로 사회적 측면의 '기회'였습니다. 사회적 측면에서의 '기회'란 또 다른
말로 '교육'이라는 단어로 바꿔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이미 우리는 부유한 가정환경에서의 아이들은 더 좋은 교육을 받고 좋은 학교의 진학률이 그렇지 못한 환경의
아이들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제가 눈여겨본 것은 바로 '실용 지능'이라는 단어였는데요. 실용지능이란 '뭔가를 누구에게 말해야
할지, 언제 말해야 할지, 어떻게 말해야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등을 아는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높은 계층에서 자란 아이들은 실용 지능에서 훨씬 앞섰고 반대 환경의 아이들이 의사나 선생님과의
소통에서 발휘하는 능력보다 훨씬 더 높은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이었죠. 그리고 이것은 현대 사회에 적합한 태도와
자세를 익히는 일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때로 책이나 학교 교육을 통해 얻는지식뿐 아니라 누군가와 소통을 하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들이
사회생활에서 더 절실히 요구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실용 지능'의 차원에서 볼 때 일반적으로 사회 취약계층 아이들은 더 좋은 학교에 가기 힘들 뿐 아니라 뭔가를
누구에게 어떻게 말해야 자신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를 아는 능력조차도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본인에게 찾아오는 '기회'를 잘 잡는 것뿐 아니라 내 아이에게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줄 방법
나아가 사회적 약자들에게 '작은 기회'를 나누는 부분까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공과 부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일반적 통념에서 벗어나 명쾌한 논리로 성공에 대한 철학을 제시하는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를 여러분들도 만나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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