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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뉴욕

뉴욕 여행중 미국식 아침 식사를 경험해 보길 원한다면 <아이합>이 딱!!!

뉴욕 여행 중 미국식 아침 식사를 경험해 보길 원한다면 <아이합>이 딱!!!

 

 

 

 

 

미국 다이너 아이합 IHOP

아이합 레스토랑은 전형적인 미국식 아침을 맛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다.

외관부터도 참 이국적인 이 아이합 레스토랑은 나 같은 이방인뿐만 아니라 뉴욕 현지인들도 꽤나 많이 찾는 곳이다. 

저렴한 음식값에 커피도 무한 리필이지만 음식 맛은 또 빠지지 않는 편이어서 인지 내가 아이합을 방문할 때 마다 

이곳은 늘 많은 뉴요커들도 가득차 있었고 언제나 웨이팅을 해야만 할 정도로 인기있는 레스토랑이다.

 

미국 다이너 아이합 

음식값도 저렴하고 오믈렛이나 팬케이크, 햄버거 등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메뉴로 가득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레스토랑이다. 인테리어 역시 과하지 않으면서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는 미국인의 특성에 어울릴법한

그런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깔끔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미국식 레스토랑의 정석이랄까.

 

미국 다이너 아이합 IHOP

집에서 팬케이크를 만들면 매번 너무 느끼하고 당최 이 맛이 나질 않아 팬케이크를 먹고 싶을 때 나는 아이합

떠오르곤 한다. 팬케이크 반죽을 사서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을 몇 번 시도하기도 했지만 마치 집에서 아무리 열심히

라면을 정성스레 끓여도 분식집에서 내는 라면 맛을 재현해낼 수 없듯 아무리 퍁케이크를 정성들여 만들어봐도 

아이합에서 내는 맛을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해보였다.

 

미국 다이너 아이합 IHOP

메뉴가 이렇게 다양해도 늘 이상하게 시키는 것만 시키게 되는 건 왜일까? 항상 팬케이크, 오믈렛을 시키지만

이상하게 스테이크는 안 시키게 된다. 사실 스테이크 맛을 잘 모르는 나지만 미국에 와서 피터루거 스테이크 하우스와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를 경험한 뒤 스테이크에 대한 기준이 꽤나 높아져버린 것 같다. 

 

미국 다이너 아이합 IHOP

오늘은 아침 시간이 아닌 맨해튼을 하루 종일 돌아다니고 저녁 즈음 찾아서 배가 너무 고팠기 때문에 평소보다

좀 든든하게 먹고 싶어서 햄버거를 주문해보았다. 그런데 사실 맨하튼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점심 때 이미

피자를 먹고 왔다는건 안비밀! 한 끼를 피자나 파스타같은 요리를 먹으면 다음 한 끼는 무조건 한식을 먹어야 했던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 만 같던 토종 한국인 입맛인 나에게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느끼한 음식 후에 또 느끼한 

음식을 먹게 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었는데 음식이라는 건 참 살고 있는 환경과 문화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 다이너 아이합 IHOP

아이합의 커피는 무제한 리필이 가능하고 맛도 꽤 괜찮은 편이다. 특히나 평소 블랙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맛있는

블랙 커피를 몇 잔이나 따뜻하게 마실 수 있는 곳이나 그 메리트가 꽤 큰 편이다. 그리고 우유와 시럽 슈가를 섞어서 

입맛에 맞게 믹스커피처럼 만들어 마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런데 아이합의 경우 블랙 커피의 맛이 꽤 좋은

편이라 나는 블랙 커피 맛 그대로를 느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팬케이크나 오믈렛등 음식은 대체로 토종 한국인인 나에게는 다소 느끼하기 때문에 커피가 무제한 리필이라는 것은

이 곳을 찾는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피자와 햄버거를 탄산없이먹는 것이 한국에선 불가능했지만 뉴욕에 살면서

그래도 블랙 커피가 있으면 가능해지는 수준에 도달했다.

 

미국 다이너 아이합 IHOP

햄버거 하나는 사이드 메뉴를 감자튀김으로 시켰고 다른 하나는 어니언링으로 시켰다. 혼자 레스토랑에 잘 가는 편인

나지만 이렇게 원하는 음식을 다양하게 시킬 수 있다는 것이 누군가와 함께 갈 때의 장점일 것이다.

 

미국 다이너 아이합 IHOP

사실 스테이크를 제외한 웬만만 아이합의 메뉴는 전부 먹어본 것 같은데 어떤 메뉴를 시켜도 그럭저럭 괜찮다는 것이

아이합의 장점이자 단점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사실 종종 아이합을 찾긴 하지만 막 아이합을 가고 싶고 아이합의 음식이 미친듯이 땡겨서 가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냥 뉴욕의 한인타운 플러싱에 살고 있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오늘은 한식말고 중식말고 뭐 다른 것 좀 

먹어볼까'하는 생각이 들 때 찾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프렌차이즈이다보니 음식 맛이 항상 같고 주문이 실패할 일이 없어서 좋다.

 

미국 다이너 아이합 IHOP

엄청 맛있어서 감동적이거나 그런 건 아니어도 어떤 걸 시켜도 실패 확률이 거의 없다는 것. 이건 사실 이 곳뿐 아니라

대부분의 프렌차이즈의 특징일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장점은 한국인인 나에게는 어떤 메뉴를 시켜도 항상 그 양이 굉장히 넉넉한 편이다. 나처럼 배불리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미국 다이너 아이합 IHOP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뒤로 자빠질 정도는 아니어도 미국인들의 전형적인 아침 식사 느낌과 그들이 찾는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엿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곳 아이합은 충분히 추천할 만한 레스토랑일 것이다.

 

사실 뉴욕으로 여행을 왔을 당시에는 외관이 너무 예쁘다고 생각됐고 이 모든게 전부 미국스러워서 너무나도 좋아했던

레스토랑이지만 막상 뉴욕에 살면서는 집에서 걸어갈 거리에 있는 이 곳을 자주 찾게 되지는 않은 것 같다. 어쩌다 한 번

햄버거를 먹고싶다면 나는 아이합보다는 쉑쉑이나 파이브 가이즈를 더 선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뉴욕을 찾는 여행가라면 전형적인 미국인들이 식사 스타일을 경험해 보기에 아이합처럼 좋은 장소도 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미국스러운 인테리어와 직원들의 손님 응대, 메뉴와 음식맛까지. 

여행을 할 때 주로 현지인들의 문화와 생활을 엿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보기에 좋은 곳이다.